솔직히 처음에는 나가려니까 너무나 귀찮았다. 그런 귀찮음을 멀리한 체 가족 4명과 함께 하게 되었다. 딸아이는 학원과 학원 2시간이라는 시간이 비워서 그 시간을 플로깅을 하면서 알차게 보냈다. 예전에 성북천 봉사활동을 해본적이 있지만 플로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또 참가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처음에는 큐알코드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쑥쓰러웠지만 우리를 보면서 신기해하며 이게 무슨 행사냐면서 자세히 물어보기도 하고 자세히 보기도 해서 너무나 신기했다. 
그냥 산책이나 조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하면서 지구를 살리는 데 한뼘만큼의 일을 했다는 것도 너무나 뿌듯했다. 
우리 가족은 너무나 놀랐다. 예전에 성북천 봉사활동을 할 때에는 쓰레기가 너무나 많았지만 이번에 하면서 쓰레기가 많이 않아서 놀랐다. 사람들이 이런 활동을 하면서 그냥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시민의식이 많이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가족들이랑 2시간가량을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었고 쓰레기도 주을 수 있었고 너무나 뿌듯한 기회였다.
특히 이걸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이 다음엔 꼭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을때 내가 조금은 마을을 깨끗하게 하는데 역할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매번 느끼지만 성북구는 이런 행사를 잘 기획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성북천만이 아닌 다른 곳도 이런 행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을도 깨끗하게 할 곳이 넘 많으니까 말이다.^^